이에 따라 내년에도 기관 지정이 이어짐에 따라 화천군 여성공방에서 초등 2단계, 사내종합문화센터에서 초등 1단계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올해 초부터 화천어린이도서관에서 초등 1단계 초등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말 못할 정규 초등교육을 받지 못했던 화천지역 어르신들이 검정고시 없이 초등학력 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내년에 더욱 넓어지는 셈이다.
초등학력 인정교실에서는 초등 6년 과정을 3년, 3단계로 단축해 총 720시간에 걸친 교육이 실시된다. 3년 간의 교육은 각 단계별로 매년 240시간씩 진행되며, 연간 총 수업시수 240시간의 3분의 2(160시간) 이상 출석해야 이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초등 1~3단계를 모두 이수한 수강생은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화천군은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간동노인대학 운영을 시작으로 한글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4년 연속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성인문해교육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 중이다.
군은 올해 초등학력 인정기관 지정으로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고령자들에게 보다 체계적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