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드림투어(2부) 원호수(42)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랭킹 1위에 등극, 차기 시즌 1부 투어 승격을 사실상 확정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롬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서 원호수는 ‘PBA 최연소’ 김영원(16)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4:15, 1:15, 15:13, 15:3, 8:15, 15:4)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을 차지한 원호수는 우승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더해 시즌랭킹 1위(2만2700점)를 지켰다. 이로써 시즌 최종 투어인 6차전만 남긴 가운데, 원호수는 드림투어 랭킹 15위까지 주어지는 차기시즌 1부투어 승격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PBA 최연소 챔피언’에 도전한 김영원(16세)은 지난 4차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올랐으나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결승 초반 원호수는 김영원의 공세에 기선을 빼앗기며 초반 두 세트를 4:15(8이닝), 1:15(이닝)로 빼앗겼다. 특히 김영원은 1세트서 하이런 5점, 2세트서는 10점을 쓸어담으며 빠르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원호수가 3세트부터 호흡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3세트 7:13 패배 직전서 끝내기 하이런 8점으로 15:13 한 세트를 만회한 원호수는 4세트를 15:3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둘은 5, 6세트를 나눠가지며 일진일퇴 공방전을 이어갔다. 5세트서는 김영원이 12이닝만에 15:8, 6세트서는 원호수가 다시 15:4(6이닝)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7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7세트서 원호수는 7:6으로 팽팽하던 7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한 4득점으로 11:7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52명이 각축, 3인1조 조별예선을 거쳐 64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