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거부권 예고에…이재명 신년회 불참 시사

‘김건희 특검’ 거부권 예고에…이재명 신년회 불참 시사

이재명, 신년인사회 참석 재논의
정의당은 불참 의사 밝혀

기사승인 2024-01-02 09:52: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와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일 청와대 영빈관 신년인사회 참석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신년인사회 불참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신년인사회 불참을 검토 배경을 대통령실의 ‘쌍특검법 거부권 예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김건희 특검을 포함한 쌍특검법이 통과되고 10분 지나자마자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행사를 예고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가야하냐는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의 참석 여부를 두고 당 지도부 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홍 원내대표는 “당 내부에서 의례적인 인사를 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과 그냥 인사만 하러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견이 있다”며 “이런 두 가지 생각 중 이 대표가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1일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초청받은 직후 대변인을 통해 이 대표의 참석을 알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야당 지도자로서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을 외치고 있는 만큼 이 대표도 만남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은 대통령실에서 쌍특검법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청와대 영빈관 신년인사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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