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31일 포항과 지난해 12월 22일 의성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의성 안평면에서 검출되는 등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날 오전 21개 시군(울릉 제외) 방역관계자와 한돈협회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야생멧돼지 ASF 확산에 따른 양돈농가 유입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방역부서(양돈) 및 환경부서(야생멧돼지)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경북도는 양돈농가에 대해 소독관리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멧돼지 기피제 설치, 상시예찰을 통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서에서 멧돼지 서식밀도 저감을 위한 포획강화, 폐사체 및 포획개체의 신속한 검사 및 보관관리, 발생지역 엽견을 비발생된 타 지역으로 양도하지 못하도록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포획 및 폐사체 수색에 동원되는 인력 및 차량, 장비에 대해서도 철저한 소독을 위한 교육 강화, 소독 전담 인력 배치 등을 요청했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농가에서도 차량 및 농가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축사 출입 시 방역수칙 준수 등 ASF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