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식품 동남아수출을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인도네시아 등 인구 6억 명에 이르는 동남아는 한류 열풍과 함께 경북의 우수 농식품 수출을 위한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OKTA) 자카르타지회와 경북 농식품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출 공략에 나섰다.
‘Okta’는 1981년 경제발전, 무역증진 및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결성한 단체다.
현재 67개국 146개지회, 7000여명의 정회원이 있으며, 이 가운데 자카르타지회에는 약 200명의 회원이 할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종헌 OKTA 자카르타지회장(무궁화 유통 대표), 윤성근 (사)경북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협회장과 협회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수출 유망품목 발굴, 현지 판로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홍보·판촉 활동 지원 등을 상호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 자리에는 도라지정과, 대추칩, 딸기, 요거트, 명이절임 등 (사)경북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협회 회원사 제품을 전시해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식을 필두로 올해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을 넘어 해외수출 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충하고 수출 유망품목 발굴, 해외 판촉행사 등 농식품 세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초 9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3년 2억7222만달러에서 2023년 9억3314만달러(1조2200억원)로 10년 만에 약 3.4배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인구는 약 6억 1000만명으로 한류와 함께 K-푸드가 진출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주요 시장”이라며 “지난해 농식품 수출 첫 9억불 돌파와 함께 올해도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