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공동 의과대학’ 설립 전격 합의

목포대‧순천대, ‘공동 의과대학’ 설립 전격 합의

김영록 도지사 “캐나다 노슴대학 사례 바탕 단일 통합의대 설립 적극 지원”

기사승인 2024-01-25 16:34:00
25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국립의과대학 유치 염원 범도민 서울 결의대회’에서 박용준 전남청년서포터즈단장, 송은옥 인구청년정책자문위원, 차성환 범도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이 ‘200만 도민의 염원을 한마음으로 모은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권 ‘공동 의과대학’ 추진을 전격 결정했다.

순천대학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이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과 지난 22일 순천대학교 총장실에서 만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하여 ‘공동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방안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또 “양 대학 총장은 최근 김영록 도지사와 대학 관계자가 함께 방문한 캐나다의 북온타리오 의과대학을 모델로 하는 ‘공동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전남도와 두 대학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공동 의과대학 설립 초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양 대학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캐나다 노슴(NOSM) 대학 사례를 바탕으로, 단일 통합의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목포대·순천대 공동 단일 의대 추진 결정 환영문’을 통해 “전남을 대표하는 두 대학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흐름 속에서 반드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이 신설돼야 한다는 뜨거운 열망과 절박함의 소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이 걸린 필수 의료 공백과 지역 의료 붕괴 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이라며 “특히 의료 최대 취약지 전남은 심각한 초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그 어느 지역보다 높지만, 의료인력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로 사실상 의료공백 상태나 다름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수도권 의료인력만 확대할 뿐,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의료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록 지사는 “의료계는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포함한 의대 증원 방침에 힘을 모아주고, 정부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2026학년이나 2027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 이상’을 반드시 반영해주길 바란다”며 “전남도는 캐나다 노슴대학의 지역의료 선도모델 사례를 바탕으로, 두 대학의 단일 통합 의과대학을 공동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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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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