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 0시 15분부터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30만 원,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 연간 발행 규모는 약 3000억 원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정부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 감액 편성된 점을 감안,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월 할인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조기 판매를 대비해 월 판매한도를 설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다만 2월은 설 명절을 감안해 선착순 판매 원칙은 적용하지 않는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대구로 내에서 대구로페이 결제 시 5% 추가 할인 혜택 역시 같이 재개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대구로페이 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에 한해서는 대구은행(대구시 소재 영업점)에서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독자적인 앱을 구축해 거대 플랫폼기업에 대항하며 대기업 독점구조를 혁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모두가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로’는 거대 민간플랫폼의 독과점에 맞서기 위한 대구시의 독자적 플랫폼으로 회원수 51만4000명, 누적 주문액 1385억 원, 가맹점 1만7000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