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의 영결식이 3일 오전 10시에 거행된다.
경북도는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활동 중 순직한 문경소방서 소속 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에 대한 경북도청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장례 추진 기구로 장례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꾸려진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집행위원장은 박근오 경북도 소방본부장이 맡았다.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는 문경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 문경·구미·상주 소방서에 설치돼 조문객을 맞는다.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동료 소방공무원, 조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 영결사, 조사, 고인께 올리는 글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이 끝난 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안장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에게 마음속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장례위원장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든 장례절차를 준비하겠다”며 “순직한 분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제도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