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이익 1조7532억원…“AI 컴퍼니 성과 창출”

SKT, 지난해 영업이익 1조7532억원…“AI 컴퍼니 성과 창출”

기사승인 2024-02-05 11:40:38
SKT 로고. 연합뉴스 

SKT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5일 지난해 연결매출 17조6084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8.8% 상승했다. 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확인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892억원, 영업이익 1조4559억원, 순이익 1조597억원이다.

SKT는 지난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해 온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발생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측면에서 살펴보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도 지난 11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갖췄다.

AIX도 순조롭다. 클라우드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또한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를 선보이며 국내 사업 주도권을 선점해 왔다.

AI 서비스 측면에서는 지난해 ‘에이닷(A.)’이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며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프랜드와 T우주 등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는 AI 사업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닷은 올해 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 AI반도체, telco 특화 LLM 사업, 엑스칼리버 AI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양섭 SKT 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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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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