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집값 상당기간 하향 안정화 흐름 보일 것”

박상우 국토장관 “집값 상당기간 하향 안정화 흐름 보일 것”

출입기자 간담회…“과도하게 떨어진 건 아냐”

기사승인 2024-02-06 09:55:02
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집값이 가장 높았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85~90% 사이에 왔기 때문에 결코 과도하게 떨어진 게 아니다”라며 “자연스러운 등락의 사이클상에 있다”고 시장을 진단했다. 

그는 “전망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집값이 상당 기간 하향 안정 추세로 가서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으로는 안 갈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집값 방향은 상당 기간 안정기로 가 민간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수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 떨어질 걸로 예상했다. 하락폭은 수도권(-1%)보다 지방(-3%)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5% 하락을 전망했다.

박 장관은 ‘1·10 부동산 대책’에 관해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정상화한 것이지 경기 부양을 위한 앰풀 주사를 놓는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고금리, 경제성장률 등 펀더멘털로 집값이 하향한 것이기에 불필요한 규제 장치들을 걷어 내도 시장 반응이 없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정부가 적극 개입해 시장을 부추기거나 과도하게 규제하는 건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자본주의 경제는 재고조정 과정에서 불경기, 호경기가 항상 있는 것이고 그 과정의 진폭을 줄이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규제 완화, 규제 정상화 조치를 차질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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