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세번째 택시 핸들을 잡았다. 택시 근로자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고 좀 더 가까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6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대성교통 소속의 대구로택시를 운행하면서 시민들의 대구시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대구로택시를 홍보했다. 택시 운행 수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앞서 지난해 1월과 3월에도 대구로택시를 직접 운행하며 시민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한편,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대구시정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 택시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점심시간에는 택시쉼터에 들러 기사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택시 운행의 고충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의장은 “지난해 택시 운행에서 개방화장실 이용의 불편함을 기사분들께 듣고 개방화장실 일제 정비를 추진했다”며 “오늘 탑승객들이 말씀해 주신 대구시정에 대한 지적 사항은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민생현장 탐방 등 시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 공공앱인 대구로택시는 2022년 12월 서비스 출시 이후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1만3536대) 중 82%가 가입해 있으며, 일 평균 7500여 건의 호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