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청약 열기가 뜨겁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실시한 1순위 청약 결과 1342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에서만 8523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6.35대 1(기타 지역 포함)을 기록했다.
특히 139㎡ 타입의 경우 6가구 모집에 83건(기타 지역 포함)건이 접수되면서 최고 경쟁률 13.83대 1을 기록,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 같은 청약 결과를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다소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전국에서 부동산 경기가 가장 침체된 대구·경북에서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다 모든 타입의 100% 이상 접수 결과에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공급 과잉으로 투자 심리가 가라앉은 데다 앞서 공급된 대부분의 단지가 분양가를 밑도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악재지만 입지, 브랜드, 대단지, 상품성, 미래 가치 등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부터 공급이 급감하면서 2~3년 내로 공급 부족에 따른 시세 상승 기대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자연경사를 그대로 활용한 데크식 배치 등 상품성이 뛰어나다.
주차 공간도 세대당 1.5대인 2508대로 여유롭다. 다양한 운동시설, 커뮤니티 시설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도 관심의 대상이다.
정당계약은 26~2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1단지 999가구, 2단지 1668가구 등 총 2667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먼저 공급에 나선 2단지는 84㎡A 973가구, 84㎡B 126가구, 84㎡C 183가구, 127㎡ 374가구, 139㎡P 6가구, 178㎡P 6가구로 구성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