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수 텃밭’ 대구·경북 현역 4명 단수 공천 [종합]

국민의힘, ‘보수 텃밭’ 대구·경북 현역 4명 단수 공천 [종합]

윤재옥·추경호·이만희·정희용 본선행
수성구갑·달서구병 등 10곳 경선

기사승인 2024-02-19 03:41:20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텃밭’ 대구·경북(TK)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추경호 전 부총리 등을 단수 공천했다.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5선, 대구 수성구갑) 등 영남 중진들은 현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25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1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방식을 결정했다. 

대구에선 윤 원내대표(3선, 달서구을)와 추 전 부총리(재선, 달성군)의 공천이 확정됐다. 13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경북에서도 이만희 전 사무총장(영천·청도),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 2명만 단수 공천을 받았다.

대구와 경북 각각 5곳씩 10개 지역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성구갑에선 5선의 주 의원이 검사 출신인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경선한다.

달서구병에선 ‘대구 신청사’ 설전을 벌이고 있는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중·남구에선 임병헌 의원에 맞서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과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장이 본선행을 두고 맞붙는다.

서구에선 3선의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북구을에선 김승수 의원을 상대로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에서는 포항북 선거구에서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맞붙는다. 포항남·울릉에선 4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과 문충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경쟁한다.

경주는 3선 도전에 나선 김석기 의원과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구미갑은 재선 도전에 나선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본선행 승패를 가린다. 상주·문경은 3선에 도전하는 임이자 의원과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외교통상분과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 텃밭인 TK지역은 국민의힘이 인위적인 인적 쇄신 없이 ‘시스템 공천’을 통해 경쟁력을 분석, 자연스러운 인적 쇄신을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선거 때마다 물갈이 규모가 컸던 만큼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최재용·성민규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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