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관련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대책’과 관련해 “의료대란이 일어나는 원인은 단순히 의대 정원 증원이 아닌 의료수가, 단계적 증원, 지방의료 질 향상 등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복지국에서는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수립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대구시의사회와 협의해서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시주택국의 ‘2024년 공공건설사업 70% 이상 상반기 조기발주’ 보고를 받은 후 홍 시장은 “최근 고금리, 자재가 상승 등 지역 민간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며 “당초 70%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 없는 모든 사업은 3월 내로 조기발주하고, 상반기 내 나머지 사업 발주를 마무리하라”고 했다.
올해 지역 공공건설공사 중 사업비 1억원 이상 발주물량은 1조 2814억원으로, 이 중 73%인 9321억원(시·구군 6603억원, 공사·공단·교육청 2718억 원)이 이에 해당된다. 시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하도급률 구·군 평가제 운영과 반기별 민간건설공사 하도급 실태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대구마라톤대회와 관련해 “올해 개최되는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금에 걸맞게 초청 선수 섭외에 만전을 기울여 톱클래스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오는 4월 초 재개장하는 서문·칠성 야시장과 관련해 “서문 야시장의 버스킹 장소에서 저녁마다 언더그라운드밴드 등이 참여하는 공연을 해서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서문시장과 협의하라”며 “아울러, 칠성 야시장은 신천재정비 사업과 연계해서 시민들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올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다”며 “비록 지난 1년간 실적이 미비했지만,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에서 힘을 한데 모아 상반기 내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라”고 당부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