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지역구 정당 지지도에서 팽팽히 맞섰다. 반면 총선 비례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미래(가칭)가 민주당 연합비례정당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지역구와 비례정당 조사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을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질문한 결과 국민의힘 41.7%, 더불어민주당 38.5%로 팽팽하게 맞섰다.
뒤이어 개혁신당 5.4%, 기타정당 2.7%, 무소속 후보 2.0%, 녹색정의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3.3%와 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7.3% vs 민주당 38.6%)과 인천·경기(38.5% vs 41.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50.6% vs 30.2%), 대구·경북(57.3% vs 21.9%), 충청권(46.9% vs 40.2%)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61.5%를 얻어 국민의힘 16.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서울 11.1%, 대구·경북 7.9%, 호남권 6.6%, 부산·울산·경남 4.5%, 인천·경기 3.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대상에게 ‘총선 비례정당 지지도’를 묻자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0.6%로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34.3%보다 앞섰다. 뒤이어 개혁신당 7.6%, 기타정당 6.6%, 녹색정의당 2.8% 순으로 집계됐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6%, 잘모름·무응답은 4.4%로 나타났다.
광역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미래 34.1% vs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36.3%)과 인천·경기(38.1% vs 36.4%)가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미래는 대구·경북(56.5% vs 15.8%), 부산·울산·경남(48.3% vs 27.7%), 충청권(44.5% vs 35.5%)에서 순으로 높았다.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호남권에서 58.7%를 얻어 국민의힘 19.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서울 13.8%, 대구·경북 11.3%, 호남권 8.5%, 인천·경기 5.7%, 부산·울산·경남 5.0%, 충청권 3.4% 순으로 3위권을 지켰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3%), 무선 ARS(89.7%)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