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 포항 경선 판도가 술렁이고 있다.
특정 후보 지지 선언, 후보 단일화 등 이합집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포항 북구 시·도의원 4명은 3선에 도전하는 김정재 의원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
이들은 최근 윤종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생명을 건 이들의 도박(?)이 승부수로 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남·울릉 경선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문충운·최용규 예비후보의 단일화, 최병욱 예비후보의 이상휘 예비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후보 단일화는 22~23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4자 구도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단일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 오르지 못한 최병욱 예비후보는 이상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야합'이라고 깎아내렸다.
이들과 결전을 앞둔 김병욱 의원은 느긋한 입장이다.
'현역 프리미엄'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도의원 13명의 지지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각기 다른 셈법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