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대 67.7cm '눈폭탄' 사고 속출…44명 병원이송[종합]

강원 최대 67.7cm '눈폭탄' 사고 속출…44명 병원이송[종합]

기사승인 2024-02-22 11:24:52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21일 오후 강원 속초시 미시령 관통 터널 구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들이 운행을 포기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70cm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눈길·빙판길 사고가 잇따랐다.

22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적설량은 고성 향로봉 67.7㎝, 강릉 성산 59.4.6㎝, 인제 조침령 55.2㎝, 속초 설악동 49.3㎝, 양양 오색 47.3㎝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도내 곳곳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4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오전 8시 38분께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실내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코란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 지면서 포터트럭과 추돌하는 등 24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3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21일 오후 강원 고성 미시령 관통 터널 주변 주유소 인근에 차량이 운행을 포기한 채 세워져 있다.
이날 오후 7시46분께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의 한 눈길에서 차량이 고립돼 3명이 구조됐으며, 오후 7시53분께는 홍천군 서면 어유포리의 한 눈길에서도 차량이 고립돼 4명이 구조됐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72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강릉 안반데기길 4.6㎞가 전날 오후 8시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또 원주와 제주를 잇는 항공편도 21일 2회 결항됐으며 정선과 고성, 인제 등 31개 노선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결행되거나 단축 운행되고 있다.

폭설이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낙석이 발생해 한때 통행이 금지되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강원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교통사고(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21일 오후 11시 5분께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옛길에서 소나무가 전도되고 낙생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22일 새벽 1시 47분 강릉시 구정면 구정면 제비리 도로변 나무가 쓰러져 통행이 금지됐으며, 이어 오전 4시 32분께는 홍천군 서석명 동막리 도로변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이 단전되기도 했다.

한편 강원기상청은 23일까지 강원 산지에 20∼40㎝ 많은 곳은 5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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