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부정·무임승차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부정승차 예방을 위해 우대권 통용시간을 당일에서 2시간으로 변경하고 동일역사 우대권 재발급 시간도 20분에서 30분으로 제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2084건의 부정승차가 단속됐다. 전년에 비해 327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991건(48%)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아이조아카드 부정사용 702건(71%), 할인권 부정사용 680건(32%), 무표 부정 376건(18%), 우대권 부정 37건(2%)이 적발됐다.
공사는 상습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이전 부정승차 건에 대해서도 교통카드 사용 이력과 CCTV 녹화자료 등을 확인해 부정승차한 횟수만큼 부가운임을 소급 징수하고 있다. 또 교통카드 상습 부정승차자는 해당 카드사에 사용중지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부정승차를 근절해 이로 인한 수입금 누수를 방지하고 정당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 질서 확립에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