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 경선 '과열'…줄서기·비방전 '진흙탕 싸움'

국민의힘 포항 경선 '과열'…줄서기·비방전 '진흙탕 싸움'

포항남·울릉, 3자 구도 '재편'
김병욱 재선 여부, 단일화 최용규 '관심'
포항북, 김정재·윤종진 '양자 대결'
김정재 흠집 내기 '난무', 윤종진, 반김 연대 앞세워 '세 과시'

기사승인 2024-02-25 10:13:04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가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용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국민의힘 경북 포항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줄서기·비방전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면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남·울릉 경선은 3자 구도로 재편됐다.

재선을 노리는 김병욱 예비후보, 단일화를 이룬 최용규 예비후보, 이상휘 예비후보가 격돌한다.

최용규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미칠 파급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이 예비후보는 잇따르는 지지 선언을 앞세워 세몰이에 나섰다.

3선에 도전하는 김정재 예비후보와 윤종진 예비후보가 맞붙은 포항북은 '장외 대결'이 뜨겁다.

김 예비후보와 동고동락한 현직 시·도의원 4명이 윤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른바 '반김 연대'가 비방전을 주도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전현직 시·도의원 등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려 십자포화에 맞서며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반김 연대 지원 사격,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을 등에 엎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공통적인 현상을 '줄서기'다. 자신의 이름값, 정치적 셈법 등에 따른 줄서기가 민심 이반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합종연횡'이 되풀이되면서 비정한 지역 정치판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

지역 정치계 한 인사는 "선거 때마다 온갖 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민심이 갈리고 있다"면서 "특정인의 줄서기는 결코 민심을 대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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