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국민의힘(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거대 다단계 사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이유그룹' 근무 경력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제이유그룹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재조명되자 보도자료를 내고 제이유그룹 범죄를 밝힌 공익제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4년 조선일보 구직 광고를 보고 제이유그룹에 입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3개월 정도 직무수행 교육을 받고 업무 배치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껴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용규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확인도 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린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매체는 보도자료를 인용, 최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예비후보의 제이유그룹 근무 경력을 문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 측은 얼마 지나지 않아 최 예비후보 내용을 뺀 수정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의혹 유포 진원지로 지목된 최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예비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다 검사 재질 당시 자질을 운운하면서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2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선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여 이 예비후보와 해당 기자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고발전으로 번진 이번 사태가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