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축제, '구름 인파' 몰려

영덕대게축제, '구름 인파' 몰려

8만여명 '방문', 동해안 대표 겨울축제 '우뚝'
착한 가격, 안전, 친환경 등 운영·관리 돋보여

기사승인 2024-03-04 14:47:41
영덕대게축제 현장 모습. 영덕군 제공

경북 동해안 대표 겨울축제인 '영덕대게축제'가 상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강구 삼사해상공원 일대에서 영덕대게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영덕대게축제에는 8만여명이 다녀갔다.

축제 첫날 비, 추위로 인해 대게 원조마을인 차유마을에서의 안전 기원제는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다.

개막을 알리는 대게거리 퍼레이드도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이 축제장을 풍성하게 채우며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영덕대게 낚시'는 성인·어린이 체험장을 구분, 호평을 받았다.

'대게 싣고 달리기', '미니 축구게임', '대게 줄 당기기' 등도 인기를 끌었다.

영덕대게로 변신한 방문객들이 미니 축구를 즐기고 있다. 영덕군 제공

CJ엠디원과 협업한 '게살 핑거푸드 시식회'는 방문객들을 미식의 세계로 이끌었다.

'영덕대게 맛 체험'은 일반적인 대게찜에서 벗어나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요리를 선보였다.

각 읍·면 먹거리 부스는 대게라면, 대게국수, 대게파전 등 특화된 음식을 내놔 방문객들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스탬프 투어'는 축제장 내부 체험, 지역 관광지 방문을 함께 유도했다.

특히 올해는 바가지요금 근절, 안전, 친환경 등 최우선 목표를 실천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이상호 영덕대게축제 추진위원장은 "올해 지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해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김광열 군수는 "올해는 누구나 착한 가격에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도록 힘썼다"면서 "영덕은 계절마다 특산물이 풍부하고 자연도 아름다운 만큼 자주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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