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팔공산 낡은 시설 대폭 개선”

윤석열 대통령, “팔공산 낡은 시설 대폭 개선”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 참석해 팔공산 친근감 표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 약속
2022년 8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약속 1년도 되지 않어 지켜

기사승인 2024-03-04 17:09:06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립공원의 날 및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팔공산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제4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겸해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1987년 국립공원공단이 설립돼 국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작된 이래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10여년간 진척이 없었으나 2022년 8월 대구를 찾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약속한 이래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는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힘을 모으고 이에 더해 지역주민들의 마음과 불교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보태진 덕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며 팔공산을 자주 찾았던 경험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팔공산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1년에 358만명이 찾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5200여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라며 “대한민국의 명산인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안전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팔공산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해 오래된 시설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이 어려운 이용객들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공직 생활을 처음 시작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이 대구와 경북이다.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퍼포먼스에서 종교계, 지역주민, 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각계각층 대표 8명과 함께 팔공산의 랜드마크가 그려진 LED 스크린의 터치 버튼을 힘차게 누르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했다. 

대통령실은 팔공산이라는 명칭이 고려 개국공신 8명을 기린 데서 유래했음을 착안한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자체 및 지역 주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및 지역 불교계,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및 임직원과 국립공원 명품마을 주민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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