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숙박, 빈집 고친 마을호텔 대세 ‘급부상’

경주 숙박, 빈집 고친 마을호텔 대세 ‘급부상’

마을호텔 4곳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9곳 추가 오픈 '예정'
지역소멸 위기 '돌파구', APEC 정상회의 유치전 '호재'

기사승인 2024-03-11 14:08:46
주낙영 시장(왼쫀 두 번째)이 마을호텔 '스테이 황촌'에서 열린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지역 빈집들이 '마을호텔'로 화려한 변신을 마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1일 마을호텔 4곳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이 열렸다.

이날 행복꿈자리, 블루플래닛, 황오여관, 스테이 황촌 등 4곳이 현판을 받았다.

이번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은 '경북 1호'이자 '전국 2호'다.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은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외국인만 가능하던 숙박이 도시재생 마을기업에 한해 내국인에게도 허용된 것.  

이날 현판을 받은 4곳 외에도 9곳이 마을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도시재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치된 빈집들이 마을호텔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상권 회복, 빈집 정비 등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경 행복 황촌 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마을호텔 수익 일부가 마을 발전을 위해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을호텔이 들어서 기대가 크다"면서 "마을공동체 사업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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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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