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북부지역 등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권역을 오는 25일부터 대구·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권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 경기, 강원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이 증가하면서 전국 확산 방지 대책으로 4개 권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은 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등 13개 시군에서 권역을 설정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당초 경북북부 권역은 11개 시군으로 설정됐으나, 이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지역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하함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포항시와 영천시가 추가됐다.
하지만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가 2022년 2월 상주에서 최초 검출한 이후 현재까지 13개 시군에서 780건이 검출되는 등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1월 영덕에서 도내 양돈농가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양돈농가 유입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권역 확대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권역에 신규 편입되는 시군 담당자, 양돈농가, 한돈협회 등을 대상으로 돼지 이동에 따른 검사, 사전신고 절차, 분뇨 이동 등 변동사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권역 확대 결정에 따라 도내 전체 양돈농가에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한다”면서 “이번 조치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