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봄철이면 확산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이 봄철 고온 현상 등 기후변화로 인해 2022년 11만본에서 2023년 48만본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경북도는 2019년 영양, 2023년 울진을 청정지역으로 환원시켜 금강소나무 군락지 및 백두대간 확산 저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도 시군, 민간과 협력해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예찰 강화, 지역별 맞춤형 방제 중점 추진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시군과 합동으로 소나무류 취급업체 8203개소를 대상으로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또 도내 산림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명예산림감시단 400명을 구성해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 역할을 수행하며, 항공·드론·지상 예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피해고사목은 완전 방제를 목표로 시군비 191억원 포함 총 890억원의 방제사업비를 투입해 국가선단지, 일반피해지, 집중피해지 등에 대한 맞춤형 복합방제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발생지인 특별방제구역(포항, 안동, 고령, 성주 일원)의 방제율을 높이기 위해 연중 방제가 가능토록 방제기간을 연장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경북도 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의 북방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