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사과 농가 찾은 최상목 부총리 “스마트 과수원 확대 필요”

군위 사과 농가 찾은 최상목 부총리 “스마트 과수원 확대 필요”

기사승인 2024-04-01 19:25:0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대구 군위군 사과재배 농가를 찾아 사과 생육관리와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군위군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사과 농가를 찾아 현장 점검을 했다.

최 부총리는 대구 군위군에 있는 사과재배 농가를 방문해 사과 생육관리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폈다. 군위군은 지난해 봄철 냉해 피해에 이어 여름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사과 생산량이 평년대비 43% 감소했다.

최 부총리는 “작년과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육관리에 만전을 다해 달라”며 “재해예방시설 보급 등 정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농민과 농협 관계자는 “올해 봄철 냉해 피해는 아직까지는 작년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기후위기로 인한 출하량 감소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냉해 예방약제 적기 살포, 병충해 예방 영양제 보급 등을 통해 생육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가 1일 사과농가를 찾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문 생산 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이어 최 부총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로 이동해 농촌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무인약제살포장치, 기계를 활용한 가지치기 등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과 스마트 과수원 시범단지 조성 현황을 확인했다.

사과연구센터장은 “스마트 과수원은 나무 형태와 배치를 효율적으로 조정해 기계화를 통해 기존 과수원대비 30% 노동력을 절감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과수원으로 기존 과수원과 비교해 동일 면적에서 평균 2배 이상의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사전예방이 가능한 과수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과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앞으로는 경험에 의한 농사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스마트 과수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일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등을 담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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