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KAI, 우주항공캠퍼스 사천 설립 및 AI·우주항공분야 인재양성 등 협력

창원대-KAI, 우주항공캠퍼스 사천 설립 및 AI·우주항공분야 인재양성 등 협력

기사승인 2024-04-08 17:11:05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사천시 KAI 본사에서 창원대와 사천시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캠퍼스 사천 설립 내용을 공유하며 AI·우주항공분야 인재양성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적극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 및 AI기반 비행 시뮬레이터 기술 인재양성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향후 20~30년 동안을 투자해야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전문지식과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를 통해 KAI의 인재 확보는 물론 양 기관의 발전 동력을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대와 사천시가 추진 중인 '국립창원대 우주항공 사천 캠퍼스'는 1000조원 우주항공시장에 발맞춘 인재양성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천시 우주항공복합시티 구성에 우주항공 특성화 단과대학 설립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힘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이 국가예산의 약 0.5%를 우주항공청에 사용하는 가운데 같은 비중을 적용하면 우리나라는 연간 약 3조원 이상의 예산이 예상되고 이에 예산흡수 기능을 가진 대학과 연구소 등 대규모 공공기관의 설립 없이는 예산 사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유발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사천시 우주항공복합시티 건설에 창원대가 대학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대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전문대학원 석사 100명, 박사 50명, 우주항공학부 400명, 교수 20명, 석·박사 연구인력 30명 등 규모의 우주항공캠퍼스를 사천시에 설치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 중이다.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창원대와 사천시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캠퍼스 사천 설립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이 해결해야 할 우주항공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우주항공캠퍼스 사천 설립을 비롯해 KAI와 실용적 산학 공동연구 활성화와 기술 자문 등 더욱더 활발한 산학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경일고 학교장 관사 관리 책임 소홀’ 감사 확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학생들이 사용해야 할 생활관에 학교법인 이사장과 친인척들이 장기간 무단 거주하고 있다는 의혹을 감사하고 8일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경일고등학교 내 생활관 건물은 1987년 2층 건물로 준공, 1993년 2개 층을 증축해 현재는 주거용 관사 5실과 강의실 1실로 사용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의 감사 결과, 해당 건물에는 교장과 학교 설립자의 배우자이자 현재 교장의 모친인 법인 이사장(김 모 씨)이 건물 준공 때부터 현재까지 거주해 왔다. 


또 교장의 고종사촌인 교사(이 모 씨) 본인은 거주하지 않은 채 여동생과 그를 돌보는 친모만 거주해 왔다.

지난해 12월 김 이사장은 법인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교사 이 모 씨는 관사로 거주지를 이전한 상태다.

교장은 교직원이 아닌 교장의 가족만 장기간 학교 건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관사에서 사용한 전기·수도료 등을 사용자가 아닌 학교 경비로 납부했다. 

관사 5실 중 교장과 가족이 사용하는 3실을 제외한 2실은 거주자가 없어 창고 상태로 관리되고 있으며 4층 강의실은 약 10년 정도 학생과 교직원의 다목적실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공실 상태다. 

교장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생활관을 최초 건축한 1987년부터 줄곧 교직원 관사로 사용한 사실에 대해 "해당 건물의 용도를 ‘관사’로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일 뿐 처음부터 관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며 "학교시설통합정보시스템(에듀빌)에도 ‘사택’으로 등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 건축물대장상 건물 용도를 ‘생활관’에서 ‘관사’로 용도에 맞게 표시 변경했다.

경남교육청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입주 희망자 조사를 하지 않고 이사장과 친인척이 관사를 점유하도록 방조한 점 △관사 사용자가 부담해야 할 공공요금을 징수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학교장에 대해 ‘경징계(감봉)’를 요구했다.

학교장의 허가 없이 관사를 점유한 법인 이사장과 교사 이 모 씨에 대해서는 각각 ‘경고’ 및 ‘주의’를 처분했다. 

또 최근 5년간 학교 회계에서 부담한 관사 공공요금 1058만1330원을 관사 거주자에게 징수해 학교 회계에 반환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관사 입주 희망자를 조사하고 창고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관사를 정비해 교직원이 사용하도록 했다. 현재 공실인 4층 강의실(예절실)도 용도에 맞게 사용하도록 했다.

경남교육청 감사관은 그동안 사립학교 관사 관리에 대한 규정이 없어 지도·감독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담당 부서에 사립학교 현황을 파악해 관사 관리 기준과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창원대 고 손성혁 학생 부모님, 대학발전기금 1억원 기탁

국립창원대학교는 8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고(故) 손성혁 학생 부모님 대학발전기금 1억원 기탁식’을 개최했다.

손성혁 군은 지난 2019년 국립창원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 후 성실한 대학 생활은 물론 전체 평점 4.3을 기록할 만큼 학업 성취도도 높았다.

손성혁 군은 자기 계발과 취업 준비 등을 위해 노력하던 겨울방학 시기인 2023년 12월21일에 심장마비로 너무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세상 모든 것이었던 아들을 잃은 손성혁 학생의 부모님은 큰 슬픔 속에서도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아들의 이름으로 대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다. 길지 않은 고민 끝에 부모님은 아들이 다녔던 국립창원대에 1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대학에 그 뜻을 전달했다.

창원대는 훌륭한 대학생이었던 손성혁 군과 부모님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8일 손성혁 학생의 아버지 손명동 씨를 초청해 대학발전기금 기탁식을 마련했다. 

박민원 총장은 "이번 대학발전기금은 손 군의 후배들이 손 군의 못다 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고 앞으로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 기관 선정  

경상남도교육청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어책임관 업무 우수 사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교육청은 2022년 우수 기관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사례에 선정돼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에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국어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과 이에 대한 자체 평가 결과를 매년 1회 문체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하며 문체부는 국어책임관의 전년도 업무 실적을 검토해 매년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문체부는 경남교육청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국어전문가 채용 후 체계적인 공공언어 개선 활동 수행 △교육 분야 공공언어 개선 기반 구축 및 확대 등을 꼽았다. 
 
경남교육청은 2022년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국어전문가를 채용해 △공공언어 감수·정비 △공공언어 개선 지침서 개발 △공공언어 직원 교육 △공공언어 사용 상시 점검 및 개선 방안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어 바르게 쓰기 세부 추진 계획을 세워 '경남교육청 공고문 바로 쓰기' 발간, 국어책임관 및 국어담당자 공동 연수회 개최, 교직원 대상 우리글 길라잡이 동아리 운영 등을 진행했다. 

이동춘 홍보담당관은 "경남교육청 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국어 사용 문화 확산에 공감하고 어려운 외국어 대신 알기 쉬운 우리말을 적극 사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 학생, 학부모 등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바른 공공언어를 사용하고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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