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찻사발축제 구경오세요”…문경시, 사전 붐업 나서

“문경찻사발축제 구경오세요”…문경시, 사전 붐업 나서

기사승인 2024-04-15 09:23:04
문경시가 서울 인사동 쌈지길 중앙광장에서 가진 ‘찻사발축제홍보’행사에서 수도권 시민들이 전통발물레 시연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2024 문경찻사발축제’를 앞두고 지난 주말 서울과 문경새재에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26주년을 맞는 올해 문경찻사발축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펼쳐진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생활자기 라인업의 확대, 커피사발 도입, 체험 프로그램 리뉴얼, 먹거리 장터 구축 등 새롭고 달라진 모습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15일 문경시에 따르면 수도권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인사동 쌈지길 중앙광장에서 ‘찻사발축제홍보’ 행사를 가졌다.

인사동은 하루 평균 1만명(외국인 포함)이 찾는 서울의 유명거리 중 하나인 만큼 이번 홍보행사에 선보인 문경찻사발 전시장에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홍보행사 현장에서 도예 명장들이 직접 전통 발물레 시연행사를 펼쳐 관광객들로부터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문경시는 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기념품과 문경 사과, 오미자 음료를 제공해 문경 특산품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문경찻사발은 전통발물레와 망댕이가마를 사용하는 역사와 전통을 갖춘 기법으로 제작되고 있다”면서 “문경찻사발축제가 더욱 많은 분들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도예인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와 함께  지난 13일 문경새재 야외 공연장에서 100여 명의 공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모전들소리 정기발표회 및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문경시 전통 농요인 모전들소리는 2020년 경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받았다. 

‘모전들소리보존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북도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매년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열고 있다. 

모전들소리보존회는 2017년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개인상은 기획과 선소리를 맡고 있는 금명효씨가 수상해 2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대표적인 농요로 인정받은 후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문경전통연희단 ‘하늘재’와 청년타악집단 ‘일로’는 활기찬 연희와 농악 공연으로 신명을 올렸다. 

특히 서울시 무형유산 ‘마들농요’와 울산 무형유산 노동요인 ‘쇠부리소리’를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부대행사로는 금오민속연구소가 전통놀이 한마당 체험행사를 개최해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했다.

김제수 보존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내려오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애정을 갖고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전들소리보존회는 현재 5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의 유명한 축제와 지역에 많은 봉사 공연을 펼치며 문경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명섭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홍보행사에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며 찻사발축제에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더 새롭고 알차게 준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 전통 농요 '모전들소리' 공연. 문경시 제공.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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