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AI 위기경보가 관심으로 하향됨에 따라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현재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인 ASF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올해 2월 8일 충남 아산시 육용오리농장 발생까지 전국적으로 31곳의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해 360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그러나 봉화군에서는 이번 동절기에 AI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의 지위를 유지했다.
이승호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군은 특별방역 대책 기간 중 가축방역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적덕리 소재 거점소독시설과 도촌리 소재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는가 하면, 하루 120만 개가 생산되는 전국 최대규모의 도촌 산란계 밀집단지의 계란이 차질 없이 환적되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검역본부와 경북도 및 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와 역할을 분담해 산하천 인접농장과 영농병행 농장 등 방역취약 우려 농장 10곳에 대해 ASF 일제점검을 마쳤다.
주요 점검 내용은 ▲ 양돈농장 2단계 소독 ▲ 부출입구 폐쇄 ▲ 행정명령·방역기준 준수여부 ▲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운영 여부 등이다.
군은 이와 별도로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이신기, 입산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경북도 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봉화군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군은 도축장 역학관련 농장 8곳에 대해 별도 해제 시까지 이동제한명령을 발령하고 주 1회 임상검사를 추진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