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돼 취약시설 마스크 착용과 선제검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논의된 것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고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과 코로나19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하는 점 등이 고려됐다.
위기단계 하향 조정으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 의무로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는 권고로 바뀐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한층 완화된다.
코로나19 검사비는 먹는치료제 대상군(60세 이상,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의료 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나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선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6000∼9000원대로 지원한다.
고위험군에게 무상 지원하던 먹는 치료제는 본인부담금 5만 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는 무상 지원이 유지된다.
코로나19 백신은 2023∼2024 절기 접종까지만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한 뒤 올해 9월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로 접종한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의 협조 덕분에 4년 3개월만에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일상생활에서 손씻기‧기침예절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특히 호흡기 감염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지속 관리하는 한편, 신종 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해 감염병 치료병상을 확충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