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등 中직구 어린이용품서 유해물질…테무 “문제 제품 제거 조치”

알리 등 中직구 어린이용품서 유해물질…테무 “문제 제품 제거 조치”

기사승인 2024-04-26 10:11:24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에서 어린이용 욕조 내부 경고표시 스티커에서 기준치 74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를 6.3배 넘긴 카드뮴이 검출됐다. 서울시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품 11개에서 기준치를 300배 이상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테무 측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테무 관계자는 서울시 안전검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제품과 관련해 모두 제거조치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국내 소비자의 구매가 많은 품목을 선정해 안전성 검사 결과를 전날 공개했다. 어린이제품 22개 중 11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324~348배 초과하는 유해·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제품은 어린이 슬리퍼·운동화 등을 꾸밀 때 사용하는 신발 장식품(지비츠) 7개와 어린이 차량용 햇빛 가리개 1개 등 총 8개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테무서 판매된 제품 중 어린이용 욕조, 어린이용 수영모자, 어린이용 피크닉 의자 등 총 3개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

이와 관련해 테무 측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제품을 모두 제거했다”며 “조사에 도움이 되도록 추가 제품 안전문서를 제출하도록 담당 판매자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규제기관 및 판매자와 긴밀이 협력해 고객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기별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월별로 선정하고 3개 전문 시험기관과 협의를 거쳐 실제 검사 품목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에 대해 매주 유해성 검사를 한 뒤 결과를 공개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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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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