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최근 매물로 나온 롯데손해보험의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M&A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26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매각주관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데 이어 롯데손보 실사를 통해 적정 가격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부사장은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롯데손해보험 인수가에 대해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굳혔다. 롯데손해보험의 대주주 JKL 파트너스는 보유한 지분 77.04%에 대한 매각가격으로 2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롯데손보 인수에)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원칙으로, 언론에서 언급된 가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시장에서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사장은 추가적인 M&A 계획에 대해 “적정자본비율내, 주주이익 극대화, 건전성 경영,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비은행부문 확대를 위해 증권부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