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베트남 동나이성과 '산업·계절인력·대학간 교류' 강화협정 체결

경상남도, 베트남 동나이성과 '산업·계절인력·대학간 교류' 강화협정 체결

기사승인 2024-05-03 16:08:39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도지사)은 2일 친선결연 지역인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웬 홍 링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28년간 우정을 이어온 양 지역의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계절인력, 대학간 교류’를 명시한 강화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경남도와 동나이성의 강화협정을 통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남의 산업현장과 농촌에 외국인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양 지역민들의 복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1996년 친선결연 이후 28년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고 상호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지사는 "1996년 친선결연 이후 지난 28년간 경남도와 동나이성간 투자, 경제 측면으로 많은 교류가 있어왔다"며 "경남은 경제적 교류뿐만 아니라 계절인력을 비롯한 인적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웬 홍 링 당서기는 "동나이성 또한 경남도와의 협력 관계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 지역의 협업관계를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면담 이후 박완수 도지사와 동나이성 행정수반인 보 딴 덕 인민위원장은 경남도와 동나이성을 대표해 ‘산업·계절인력과 대학간 교류’를 골자로 하는 친선결연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이 함께했으며 동나이성의 계절인력 및 유학생 유치를 위해 거창군과 동나이성 통녓현 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과 경남도립거창대학과 동나이대학 간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경상남도, 베트남 호치민서 국내복귀기업 2개사와 투자협약 체결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도지사)은 2일 베트남 호치민  뉴월드 사이공 호텔에서 국내복귀기업 ㈜씨케이유, ㈜데일리킹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의 올해 첫 국내복귀기업 투자협약으로 2개 기업 모두 본사를 수도권 지역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에 투자하기로 했다.


씨케이유는 2008년 설립된 원자재 전문 기업으로 베트남, 캄보디아의 현지 공장에서 천연고무를 생산해 한국의 타이어 회사를 비롯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해 경상남도에 천연고무 제조 공장을 구축하고 약 35명의 인원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데일리킹은 2006년 설립된 식품 제조기업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쌀국수용 햅쌀면 및 육수 제조용 허브백을 생산해 자사가 운영중인 전국 120여 개의 포메인(PhoMein)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약 110억원을 투자해 밀양에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약 30명의 인원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함양 여재각’ 경상남도 문화유산 지정

경남 ‘함양 여재각’이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함양 여재각’은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리학 대가인 일두 정여창을 비롯해 선조와 후손들의 묘제(墓祭)를 모시기 위해 묘소 인근에 세운 재실이다. 1897년 중건하여 개보수 등을 통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건축적 특징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중앙에 대청을 두고 그 좌우에 온돌방을 들인 형태이며 좌측 1칸 온돌방과 우측 2칸 온돌방은 참제인실(묘제에 참석한 후손이 머무는 방)로 사용하고, 가운데 2칸 대청은 제례를 거행 할 수 있도록 넓게 구성돼 있다.

여재각 반경 3km 이내에 정여창의 생가인 ‘함양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과 정여창을 배향하고 있는 ‘함양 남계서원’(국가지정문화유산 및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경남도는 여재각을 정여창 선생의 학문적 성과와 장소적 특성, 그리고 조선후기 재실의 건축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고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경상남도, 디지털 자동화로 스마트축산 실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축산업의 자동화, 스마트화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위해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축사는 축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것으로 자동으로 축사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물과 사료를 정해진 시간에 배급해 효율적인 축사·가축 관리는 물론, 실시간 가축 건강 상태 파악과 악취측정으로 신속한 질병 관리와 환경오염 저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등록)를 받고, 현대화시설을 갖췄거나 예정인 축사에 스마트 장비(시설) 적용이 가능한 농가이며 농가당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한다.

경남도는 사업참여 유도와 농가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선정된 축산농가 38곳에 총 77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사업대상자 선정 시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축산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사업준비 정도·사업 지속성 등 선정기준표에 따라 평가하고 악취 저감 장비를 설치했거나 후계농 또는 청년 창업 축산농 등에게는 우선 지원권을 부여했다.

한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해 축산농가 347곳에 528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도 예비사업 대상자는 올해 9월 모집할 예정이다.



◆경남개발공사, 2024년 청년 매입임대주택 20호 공급

경남개발공사(사장 김권수)가 도내 무주택·저소득 청년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2024년 청년 매입임대주택 매입공고를 실시하고 올해 20호를 공급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경남지역 국민주택규모(85㎡) 이하의 단독·다가구·공동주택·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에게 시중 임대료의 50%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경남개발공사는 2022년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0호 사업을 시행한 결과 입주자 모집에서 지속적인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임대주택에 대한 청년층의 꾸준한 수요가 있어 올해에는 사업비 24억원(국비 9억, 도비 4억, 경남개발공사 11억)을 투입해 20호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개발공사는 5월7일부터 21일까지 기존주택 매입 신청 기간을 가지고 도심지 및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주택의 목적과 취지를 위해 기존 임차인이 없는 주택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다.

경남개발공사 김권수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해 청년들의 인구 유출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남개발공사는 경남지역의 청년주거복지를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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