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글로벌 신약 개발' 속도낸다…국비 253억 '확보'

포항시, '글로벌 신약 개발' 속도낸다…국비 253억 '확보'

'대형 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공모 선정
세포막단백질연구소, 2028년까지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4-05-07 12:38:18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신약 개발 기반을 마련한 것.

김민호 바이오미래산업과장은 "과기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 중 '대형 장비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25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형 장비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시설이다.

특히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 구축된 극저온전자현미경은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을 통해 백신·치료제 개발 등에 기여하며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16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2019년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구조 기반 백신 기술 상용화 시스템 조성' 공모 선정 등 신약 개발 첨단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253억원을 포함한 313억2000만원이 투자된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5년간 대형 장비와 분자 설계 기술을 활용한 기술 통합·고도화, 지역 연구 협력 거점 구축·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을 갖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최적지"라며 "최종 발표를 앞둔 바이오 특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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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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