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잘못된 신고로 대전 동구청이 '맹견 70여 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8일 오전 10시 대전 동구청은 '인근 개농장에서 맹견 70여마리 탈출. 주민들은 해당지역 접근을 자제해주시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세요'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확인한 결과 탈출 개는 맹견이 아니라 번식용 개이고 마리 수도 소형견 3마리여서 10시 24분 정정과 모두 포획했다는 문자를 다시 보내는 촌극이 빚어졌다.
동구청은 "119 상황실에 인근 개농장 개 70마리 탈출 신고가 접수돼 안전총괄과에서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안전을 당부하기 위해 맹견으로 표현한 것 같다"며 "사실 확인결과 119상황실 신고는 허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확인 결과 30마리를 키우는 인근 농가에서 소형견 3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30마리 중 대형견은 진돗개 1마리이고 나머지 29마리는 소형견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