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회에는 농업인과 농업단체,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 경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함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복토 모기르기 재배 현황과 재배 방법 설명을 듣고 모내기 현장을 살펴보았다.
무복토 모기르기란 모판에 흙(상토)을 일정량 깔고 볍씨를 파종한 뒤 그 위에 흙을 덮지 않고 상자쌓기 하거나 바로 못자리로 옮겨 모를 기르는 기술이다.
따라서 기존 흙을 덮는 방법보다 흙의 양이 약 28% 적어져 모판 무게가 약 19% 감소하므로 모판을 옮기는 데 필요한 노동강도가 5분의1 정도 줄어든다.
안병국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모기르기에 투입되는 흙 사용량과 노동강도가 절감돼 고령 및 여성농업인도 쉽게 작업할 수 있는 맞춤 기술로 함안지역 무복토 모기르기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안군 삼칠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 개소 현판식
함안군은 지난 23일 삼칠농협 자재센터에서 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한 함안군의회 의장과 도‧군의원, 경남농협본부장 및 관내 농협 관계자, 농업인 단체 및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칠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함안군은 2022년부터 가야농협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삼칠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4년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사업 신규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개소를 통해 삼칠지역 과수농가를 비롯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일손부족 농가와 일자리 참여자 간 인력중개와 농작업자 교통비, 상해보험, 교육비 등을 지원하며 참여근로자 인건비는 농가에서 지급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농촌일손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적기에 인력을 지원하여 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칠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 개소를 통해 농촌 일손부족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