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2023년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작품 전시회'에 참석한 돈톰린슨 작가의 추천을 통해 정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내한했다고 밝혔다.
살란스키 작가는 "한국 섬유공예기법을 배우고 정 작가의 작품 아이디어와 전시연출 기법들을 배우는 한편, 한국의 전통공예기법을 집중 조명해 미국 등 해외에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통공예기법은 알면 알수록 대단하고, 어렵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가 남다르다"며 "재현할 수 있는 전통 의상을 많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국 전통 예술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정민경 작가는 자수, 한복, 궁중작품 등 바느질 기법과 전통 한복의 재단 기법, 섬유공예기법, 한국전통공예기법을 설명하는 한편, 어머니께서 주신 70년 전 모시천을 선보이며 작품 활동을 선보였다.
사라 살란스키 작가는 "한국 K팝 열풍과 함께 한국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정민경 작가의 작품을 세계를 통해 얻은 지식과 작품세계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국 입양아 10명을 대상으로 한국전통공예작품을 더 연구하기 위해 진주를 비롯한 당진, 구례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민경 작가는 "진주시는 지난 2019년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됐다"며 "진주의 실크산업과 전통공예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일조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민경 작가는 개인전 '정민경 바느질', 단체전 '세요각시 나들이전'을 비롯해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작품 전시회' 전시, 제46회 대한민국공예대전에 입선,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