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26일까지 50개국 514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찾은 대회는 리커브, 컴파운드 두 종목으로 단체전(남자, 여자, 혼성), 개인전(남자, 여자) 경기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 총 30개의 메달이 걸려 있었다.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30개의 메달 중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컴파운드 종목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컴파운드 종목은 동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움이 컸지만, 예선전에서 여자 개인전 한승연 선수가 711점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는가 하면 여자단체전도 2126점으로 2023년 싱가포르 아시안컵대회 세계신기록(대한민국)을 6점 앞서며 기록을 경신해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또 양재원, 한승연 선수가 나선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도 예선전 1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을 기대했지만, 콜롬비아와의 3, 4위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패해 4위에 그쳤다.
반면 리커브에서는 남녀 개인전 금, 은메달을 모두 휩쓸었으며, 남자 단체전 금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해 양궁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도쿄 올림픽 2관왕이자 국가대표인 김제덕 선수(예천군청 소속)는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예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더 뜻깊게 만들었다.
남녀 개인 결승전은 우리나라 선수끼리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1, 2위 대결을 펼쳤다. 이우석, 김우진 선수의 금메달 경쟁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우석 선수가 10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예천군 마스코트인 코니, 페디 캐릭터를 활용한 현대양궁월드컵 기념품들은 세계 선수단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예천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메달 수상 선수들의 기념품도 활을 들고 있는 코니, 페디 인형으로 제공했고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김학동 대회 조직위원장(예천군수)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조직위뿐만 아니라 경기운영인력, 자원봉사자,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신 관객분들이 함께 일구어낸 결과물”이라며 “예천이 양궁의 도시로 더욱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