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출격…AI 기술 녹였다

삼성·LG,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출격…AI 기술 녹였다

기사승인 2024-06-12 14:24:27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Infocomm) 2024' 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했다.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816㎡(약 246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디지털 종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AI 기능 탑재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다양하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가 가능한 초연결 기반 플랫폼이다. 기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시스템 에어컨, 가전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다양한 IoT 제품들도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업 서비스가 강화됐다. 연결된 제품의 AI 분석을 통해 기기의 연결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도 제공해 효율적인 기기 관리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시스템 에어컨 및 가전은 제품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이 적용된 ‘AI 절약 모드’를 통해 기업 내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생태계의 문도 활짝 열었다.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 맞춰 전용 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협업 사례도 있다. △화상회의 솔루션 전문 업체인 ‘시스코(CISCO)’의 통합 관리 플랫폼인 ‘컨트롤 허브(Control Hub)’ 정합 △스마트 호텔 솔루션 업체인 ‘아카라(Aqara)’와 호텔 투숙객 경험 혁신 협업 △리테일 솔루션 전문 업체인 ‘퀴비디(Quividi)’의 클라우드 기반 고객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정합 등이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인포콤에서 최초 공개하는 제품이다. 전력 공급 없이도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신개념 사이니지로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적용된 콘텐츠가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와트(W)이고,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초저전력이 소모되어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32형 크기에 QHD(2,560 x 1,440) 해상도와 6만 컬러 색역을 지원하는 전자 잉크 패널이 적용됐으며 디지털 광고에 유용한 편의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전자칠판 솔루션도 선보인다. 생성형 AI 기능은 △선생님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자동 전사(Transcription)’ △판서 및 교육 자료 등을 AI로 분석해 수업 내용을 요약해 주는 ‘자동 요약’ △수업 내용을 분석해 퀴즈를 내주는 ‘자동 퀴즈 생성’ 등 교사의 디지털 보조 교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 전용 AI 솔루션에 맞춰졌다.

 LG전자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된 LG전자의 차세대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과정과 화질 알고리즘에 모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압도적인 화질을 보여준다. LG전자

LG전자도 인포콤 2024에 참가, AI를 적용한 B2B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가 처음 공개된다. 이 제품에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LED 칩 크기는 가로 약 16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세로 약 27μm에 불과하다. 특히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LG전자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비롯해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 등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효율을 극대화해 B2B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Shield)’는 보안이 보다 중요해진 AI 시대를 맞아 중앙 서버, 앱, 운영체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국제 보안 규격(CC 인증 EAL2, ISO/IEC DIS 18974)을 취득해 보안 성능을 공인받았다.

또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AI 광고 솔루션’은 사이니지 주변을 오가는 행인들의 연령/나이 등을 AI로 분석해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

게임 등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신제품도 전시된다. 이 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선명한 저계조(어두운 이미지) 표현력’ 및 ‘색상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을 인증받았다. 제품의 설치 환경과 고객의 건강도 고려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규제 기준에 따른 전자파 적합성을 획득했고 영국 표준협회(BSI)가 규정한 난연성 평가 테스트(BS476 Part7)에서 ‘Class 1’ 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LG 전자칠판과 드라이브스루 매장용 고휘도 사이니지 등 식음료 매장, 회의실, 교실 등 다양한 공간에 맞춘 솔루션과 혁신 제품도 소개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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