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집단휴진 대비 대응 강화…경남도의회 철회 촉구

경상남도, 집단휴진 대비 대응 강화…경남도의회 철회 촉구

기사승인 2024-06-17 00:11:27
경상남도가 오는 6월18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따른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총력에 나선다.

도는 우선 도․시군 22개반, 851명을 편성해 도내 의료기관 1860곳(의원 1712, 병원 148)을 대상으로 집단휴진에 대응하며 18일 당일 휴진 여부(유선, 현장)를 파악하고 휴진율 30% 이상일 경우 합동 현장 채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8일 당일 응급의료기관의 24시간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보건소, 마산의료원 등 보건·공공의료기관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심야 약국 190개소를 운영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특히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문여는 병의원 사전 정보 제공 등 취약계층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포털에 실시간 정보 제공해 의료 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집단휴진에 철저하게 대응해 도민 의료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전원은 지난 14일 도의회 현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휴진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과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직업적 가치와 사명감으로 경상남도의사회가 지역 의료현장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김진부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로 수많은 중증질환자들과 국민들이 죽음의 공포와 생명의 위협에 대한 불안감에 고통당하고 있다"며 "경상남도의사회가 도움이 절실한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의료현장을 지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의료계의 집단휴진 결의와 관련해 경남도는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0일 중대본회의 결정에 따라 시·군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했으며 집단휴진 예정일인 18일에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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