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경상국립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사활 걸고 도전장 제출

경상남도-경상국립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사활 걸고 도전장 제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국가반도체연구실사업 등으로 역량 입증 

기사승인 2024-06-21 16:03:08
경상국립대 지난 14일 교육부에 '반도체공동연구소' 추가 지정·운영 사업 유치 신청서를 최종 제출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정부의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심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연계한 협력체계 운영의 교육부 사업이다. 


지난해 권역별 4개 대학을 선정했고, 올해 비수도권 국립대학 2곳을 추가 공모 중인데 대학 1개교당 2028년까지 국비 약 400억원 규모의 건립비와 장비구축비를 지원하는 대형 사업이다.

경상국립대는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을 위해 2023년 경상남도와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동시에 관학 협력으로 경남 공동의 USG-Fab를 구축했다. 또한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 등 지역 혁신 주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경상남도는 우주·항공·방산 산업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월 경남도 산업국 미래산업과에 반도체파트를 설치해 경상국립대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추가 지정·운영 사업에 사활을 걸고 준비해 왔다. 

교육부는 오는 27일 1차 서면평가를 실시하고, 7월 초에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상국립대는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대학, 부산·경남 유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반도체연구실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에 지원하여 최종 선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관련 중·대형 사업 수주와 학내에 구축된 mini-Fab, USG-Fab 등을 기반으로 지·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경상남도 반도체 기술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경상국립대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유치하게 된다면 경상남도 주력산업이자 전략산업인 우주·항공·방산 체계의 핵심 전자부품 산업의 내재화와 생태계 조성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국립대, 중소기업 계약학과 박사과정 성과평가 2년 연속 'S등급' 획득

경상국립대 중소기업 계약학과 박사과정 융합기계공학과(학과장 김갑순)는 '2023년 중소기업 계약학과 성과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S등급)을 받았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융합기계공학과는 중소기업 인력 유입 촉진과 중소·중견 기업 재직자의 업무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등록금의 65%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비로 지원한다. 


경상국립대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경·부·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인재대학을 통해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연계 운영하는데 학생 간 네트워크, 산업체와의 협력, 교과·비교과 활동 통합 운영 등 동반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재대학은 경남의 전략산업인 지능형기계(AI와 로봇 포함)를 설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계약학과(학사-석사-박사과정)를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재대학은 전국에서 3개만 운영되고 있다. 

계약학과 박사과정은 토요일만 수업해 2년 만에 수료하고, 이후 논문연구를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 학과는 지난 2015년 9월 개설한 이후 현재 59명이 졸업 혹은 수료했고 현재 21명이 재학 중이다. 수업은 경상국립대 창원산학캠퍼스에서 한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회사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업무에 필요한 첨단 지식을 보충하고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소속 기업과 국가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융합기계공학과(박사과정, 정원 10명)는 매년 5월과 10월에 입학생을 모집하며, 입학 정보는 누리집에 있다.



◆KTL,루마니아 국립항공우주연구소(INCAS)와 기술교류 협약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이 해외 항공우주분야 시험인증 기간 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루마니아 국립항공우주연구소(INCAS)와 '미래항공우주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Bucharest)에 소재한 국립항공우주연구소(INCAS)는 지난 1965년 설립된 루마니아 국가 항공우주 연구기관이다. 항공우주, 무인기 분야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면서 주요 국가 항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Horizon Europe)에 참여해 연구개발을 통한 관련 EU 정책수립 지원의 핵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항공 우주 시험평가 관련 기술 교류 △항공 시스템/부품 시험인증 관련 연구개발 기술 교류 △AAM 및 드론 인증을 위한 정보교환 △국제 공동 프로젝트 추진 △국제 세미나 등 행사 공동 개최 및 인력 교류 등이다.

KTL과 INCAS는 이러한 약속을 바탕으로 양국의 미래항공 산업 발전과 관련 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함께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래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각 연구기관 간 기술교류와 시험인증 정보 교환을 통해 유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KTL은 최근 국내 항공우주 주요 수출국으로 동유럽 지역이 부상함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17일 헝가리 국가드론협의체 주도 기관인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교(Széchenyi István University)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험평가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송준광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최근 동유럽 국가들에 대규모 방산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각 국의 연구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시험평가 지원을 통한 국내 미래항공 전문기업들의 동유럽 수출 판로 개척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고 있는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협약도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KTL은 해당 사업 주관기관으로 오는 2025년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 국내 최초의 대형드론, UAM기체 등의 시험평가를 위한 미래항공기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항공기술센터는 총 사업비 290억원(국비 105억원, 지방비 185억원)을 들여 이동형 소음평가, 비행조종안정성평가 평가, 복합환경 시험평가 등 첨단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미래항공교통(AAM)의 전기체 수준의 시험이 가능한 전문 시험시설을 활용하여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FAA), 유럽(EASA) 등 국제항공규격에 부합하는 시험·성능평가 기준을 마련해 국내 항공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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