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올해 모바일 TV ‘엘라이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라이브방송(라방)’을 확대했다.
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3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패션, 뷰티 등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라방을 고정으로 선보인 결과 ‘엘라이브’ 주문액이 전달 대비 4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라방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인스파이어 리조트’,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생중계를 진행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먼저 지난 3일 ‘엘라이브’를 통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명품 편집샵 ‘더 모브(THE MOV)’에서 현장 라방을 선보였다. ‘더 모브’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상품을 선보여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뿐만 아니라 셀린느, 프라다, 페레가모 등 명품 잡화를 최대 64% 할인 판매하고, 롯데카드 7%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방송에는 3만7000명의 시청자가 몰렸으며, 방송 당일 주문액 5000만원을 돌파했다. 방송을 기획한 최예지 MD는 “최근 ‘핫플’로 떠오르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명품 편집샵에서 생중계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고객에게 높은 몰입도와 현장감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방송을 시도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이색 장소에서 생중계를 진행해 현장 ‘라방’의 열기를 이어간다. 내달 중 롯데월드 뮤지컬 티켓패키지 판매를 위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KT&G 상상마당에서 엘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한다. 8월 중에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생중계 방송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로 이색 먹거리를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준비한 물량 500세트가 10분 만에 완판돼 화제가 된 속초 명물 ‘만석 닭강정’에 이어 ‘나뚜루’, ‘흥만소’ 등 인기 디저트의 시식회를 마련해 현장 방송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롯데웰푸드 본사 1층에서 ‘나뚜루 아이스크림 세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시식 행사를 현장 방송으로 진행했다. 신제품 시식을 해본 고객들의 솔직한 인터뷰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4월 평균 대비 30% 높은 주문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장 ‘라방’의 화제성은 TV 생방송으로도 이어져 지난달 9일 론칭 방송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 23일에는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영자씨’의 부여 스튜디오에서 생중계가 진행됐다. 방송 중 판매하는 상품인 ‘영자씨의 진국 삼계탕’ 레시피를 소개하며 시청자와 원활한 소통을 진행한 결과 6월 평균 대비 3배 높은 채팅수를 기록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모바일 TV ‘엘라이브’에서 생동감과 재미를 더한 현장 생중계를 선보여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장소에서 방송을 진행해 고객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모바일 생방송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