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들의 애환"...국내 최대 탄광 태백 '장성광업소' 역사의 뒤안길로

"광부들의 애환"...국내 최대 탄광 태백 '장성광업소' 역사의 뒤안길로

기사승인 2024-06-28 17:43:48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종업식.
국내 최대 탄광이자 지난 88년간 9407만여톤의 석탄을 채탄했던 대한석탄공사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가 28일 종업식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날 장성광업소는 김인수 대한석탄공사 사장직무대행, 최인강 노조위원장, 오대현 장성광업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업식을 치루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종업식.
장성광업소는 지난 1936년 (주)삼척개발로 시작해 1950년 대한석탄공사 창립, 1969년 제1수갱을 준공하고 1979년연간 227만5000톤의 석탄을 생산했다.

또 1985년 제2수갱을 준공하고 1989년에는 선탄산업합리화로 감산을 시작해 올해 3월 생산 종료 후 철수작업을 했다.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종업식.
종업식에서 김인수 대한석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산업 역군이었던 선배·동료들의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인강 노조위원장은 "무거웠던 가장의 무게를 내려놓고 가족, 동료들과 새 인생을 꿈꾸고 더 나은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현재보다 행복한 미래가 되자"고 말했다.

오대현 장성광업소장은 "이제 모두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삶도 당당하게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종업식.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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