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조, 8일부터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 선언

전국삼성전자노조, 8일부터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 선언

기사승인 2024-07-02 10:51:03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박효상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2일 전삼노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의 총파업을 진행한다. 경기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방식 등으로 쟁의행위를 이어간다.

전날인 1일에는 노조 홈페이지에 총파업 선언문도 게재했다. 선언문에는 “3차 사후 조정에서 나온 사측 제시안은 모두를 분노케 했다. 더 이상의 평화적인 쟁의행위는 무의미하다”며 “2만8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집행부에게 총파업의 명을 내렸고 총파업을 통해 모든 책임을 사측에게 묻는다.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무성의한 교섭으로 일관한 사측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4년도 기본 인상률(3%)을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높은 인상률 적용 △불투명한 성과급 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된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노사 간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문화형식의 집회도 진행했다. 지난달 7일에는 파업선언에 따른 첫 연가투쟁도 실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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