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1980년대 전체 석탄의 1/3을 생산하는 대표적 석탄도시로 인구 11만4100명에 석탄 생산량은 589만3000톤에 달했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친환경에너지 정책으로 전환되면서 연탄소비가 감소했으며, 1989년부터 석탄산업합리화가 추진돼 인구는 10만5900명, 석탄 생산량은 534만1000톤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어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 가속화되고 석탄생산 및 가행탄광이 지속 감소해 인구 5만7000명에 석탄 생산량은 124만5000톤으로 급감했다.
특히 올해 태백시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면서 근로자와 주민들이 이탈하고 그에 따른 지역 상권이 침체돼 존립기반이 위태롭게 됐다. 현재 태백시 인구는 3만8272명이다.
이에 더해 석탄산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주도해 온 강원관광대학교가 올해 폐교되면서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이 절박한 상황에 직면한 태백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3일 고용노동부 현지실사단이 태백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태백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함께 굵직한 대체산업을 육성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