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삼노는 8일 오전 11시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집회 등의 쟁의를 진행한다.
전삼노 측은 5000여명 이상이 실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삼노는 사측에 △2024년도 기본 인상률(3%)을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높은 인상률 적용 △불투명한 성과급 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된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삼노는 지난 1일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한 총파업 선언문에서 “3차 사후 조정에서 나온 사측 제시안은 모두를 분노케 했다. 더 이상의 평화적인 쟁의행위는 무의미하다. 총파업을 통해 모든 책임을 사측에게 묻는다.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무성의한 교섭으로 일관한 사측에 있다”고 밝혔다.
전삼노와 사측은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노사 간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문화형식의 집회도 진행했다. 지난달 7일에는 파업선언에 따른 첫 연가투쟁도 실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