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가운루,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지정

의성 고운사 가운루,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지정

기사승인 2024-07-17 10:49:10
의성 고운사 가운루.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 고운사의 가운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에 지정됐다.

17일 의성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지난 4월 9일 고운사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데 이어 지난달 20일 제6차 건축분과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1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확정했다.

고운사 경내에 있는 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으로 조선 중·후기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다.

특히 계곡으로 인한 지형의 높낮이 차이를 기둥 높이와 넓은 주칸으로 해결하는 구조 형식 등으로 기존의 사찰 누각과는 다르게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길이 16.2m, 최고 높이 13m로 3쌍의 가늘고 긴 기둥이 계곡 밑에서부터 몸체를 떠받치고 있다.

지난 1982년 2월 24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고운사에는 이미 보물로 지정된 연수전과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가운루가 잘 보존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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