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 대표와 1시간 이상 만났다. 이번 회동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 대표와 신임 지도부, 당대표 선거 낙선자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삼겹살 만찬’을 가진지 엿새 만에 다시 한 대표를 만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당정 화합과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책위의장 교체 등 당직 인선과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보좌 역할을 할 제2부속실 설치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한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끝난 뒤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