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펜싱 미쳤다…사브르 단체, ‘1위’ 프랑스 꺾고 사상 첫 결승행 [파리 올림픽]

女펜싱 미쳤다…사브르 단체, ‘1위’ 프랑스 꺾고 사상 첫 결승행 [파리 올림픽]

기사승인 2024-08-03 23:00:48
포효하는 최세빈. 연합뉴스

한국 펜싱 새 역사를 쓴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 이어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오후 10시20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 프랑스를 45-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해당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다.

한국이 초반 기세를 탔다. 세 선수가 돈 첫 사이클에서 15-9로 앞섰다. 여기서 최세빈이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마농 아피티브뤼네를 만나 5-2로 이겼다. 한국이 20-11로 우위를 점했다.

고비도 있었다. 전하영이 사라 누차에 5-7로 밀렸고, 전흔혜도 사라 발저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다. 순간적으로 27-23, 4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도 전은혜가 남은 라운드에서 득점 3개를 연달아 따내며 급한 불을 껐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최세빈이 부상을 당하는 이슈도 있었다. 30-23에서 나온 최세빈은 상대 칼에 손을 찔려 손 통증을 호소했다. 이때 치료진이 급하게 피스트로 나와 응급 치료를 했다. 전화위복한 최세빈은 5-3으로 승리했고, 팀에 9점 차 리드를 안겼다.

여기서 이번 대회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아피티브뤼네에 일격을 맞았다. 5실점을 일방적으로 당해 35-31로 따라잡혔다. 위기에 몰리자 전은혜가 괴력을 발휘했다. 역으로 5연 득점을 폭발하면서 40-31, 9점 차를 지켰다. 

마지막 주자 전하영이 승리를 굳혔다. 한국이 은메달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