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림 주의”…서울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모기 물림 주의”…서울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작은빨간집모기 처음 채집…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 안 돼

기사승인 2024-08-05 07:38:40
모기 채집기 설치 장면. 사진=서울시 제공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시내에서 채집됐다.

5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시내 공원과 산책로 등에서 숲모기 조사를 벌인 결과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달 26일에 채집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신속히 검사 결과를 채집지역에 공유하고 방제를 요청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 가장 많이 발견되며, 오후 8∼10시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휴가철 휴가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이나 두통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본뇌염 임상증상은 대부분 발열,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등 심각한 증상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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